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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펙자의 해외취업] 나의 불안했던 취준생 시절청춘의 해외취업 2019. 8. 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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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3개월 부랴부랴 공부했던 내가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 최대 카지노 VIP 딜러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세계적인 유튜브 채널의 프리랜서 영-한 번역가 (5 minute crafts, bright side의 한국 채널 5분 Tricks, 밝은면 Bright Side Korea) 현재는 말레이시아 다국적 기업의 디지털 마케터로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졸업하기 전에는 누구나처럼 두렵고 무서웠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인생을 살면서 나답게 산다라는 고민을 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내가 해왔던 일 속에서 나만이 느끼고 할 수 있었던 것에 오롯이 집중하면 생각보다 취업은 쉽다. 단지 현실적인 조건이라는 자기 합리화 속에 취업이 아닌 취직에 노력을 쏟기 때문에 자신의 길을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오지랖이 싫어 4학년 1학기 때 선전포고 하듯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 이 글을 다시 읽어보면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남들과 다를 뿐이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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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학기만 지나면 졸업을 하게 된다.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지방대 경영학과, 평범하디 평범한 학점, 남들은 다 준비하는 토익과 같은 어학점수, 한국사, 각종 자격증, 어느 하나 준비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인턴, 현장실습과 같은 실무 경험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다. 대학생활의 로망인 대외 활동에서도 내세울 게 없다. 잘하는 것도 없었는지 수상 경력도 없다. 취업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학 4년 동안 우직하게 해온 것이라고는 수많은 아르바이트, 몸으로 발로 뛰며 각계각층의 사람들과의 만남, 경제, 정치 토론동아리, 신문스크랩뿐이다. 우스갯소리로 남들은 노력 안 한 무스펙자이기 때문에, 지금 같은 현실에 취업은 포기하라고 하지만 난 취업의 본질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취업의 본질이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를 자격증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실제로 그 일을 수행할 수 있음에 있다.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말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격증 = 실력이라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토익 점수가 높을지라도 무늬만 고득점자인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봤고 회화 성적이 높더라도 자신감이 없어 실제 업무에 영어 한마디 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영어 성적이 없거나 낮더라도 실제 업무를 하는데 찾아가며 일하는 사람, 부족한 회화실력이지만 더듬거리며 본인만의 단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사람, 난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 나이로 25살 해외 나이로 우기고 우기면 23살 까지도 내려가는 마당에 젊을 때 조금만 더, 넓은 세상을 나의 눈으로 몸으로 직접 겪고 싶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수치로 표현이 안 되겠지만 인생 목표에 대한 영점이 잡히지 않아 바둥바둥거리겠지만, 비록 내가 겪었던 경험들이 자소서, 이력서에서는 빛나지는 않겠지만 세상의 문제들을 나답게 바라보고, 다가가고, 해결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우리는 스펙이 곧 실력이라 믿음 아래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지도 모른다. 반대로 정작 다른 사람들과 결정적으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나 답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돌이켜 볼까?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지라도 그 속에서 진행되는 과정 및 결과, 느끼는 감정들은 오로지 나만이 겪을 수 있는 고유한 것들이다.
남들의 비난을 받을지라도 나답게 살겠다는 막연한 꿈을 지니면서 남은 방학, 마지막 학기를 우직하게 즐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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