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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초심은 안녕하신가요?
    청춘의 일상생각 2019. 8. 21. 06:52

     

    초심

    새로운 공책을 사면 깨끗하게 쓰려고 한다. 새 신발을 사면 그냥 갈 길도 혹여나 더러워질까 조심히 걷는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들은 처음 무언가 할 때 분명한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있다. 낯설고 어색한 일들을 시작하면서 느끼는 부족함, 오늘보다 나아진 내일을 기대하는 끝없는 다짐들. 이렇게 처음 가진 마음을 우리는 초심이라 부른다.

     

    본래 초심이란 말은 '잊지 않아야 일이 끝까지 원만하게 이뤄진다’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너무 멀리 나아갔다고 해서 당초 왜 출발했는지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여기서 ‘초심’은 원점이자 목표를 뜻하고 과거를 회고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늘 영원할 것 같은 초심을 지킨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나약한 의지로 인해 처음 가졌던 마음들은 점점 옅어지게 된다. 

     

    초심을 지키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단 하나의 예외를 용납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오늘 정도는 괜찮아, 할 만큼 했어라는 말을 최대한 경계해야 한다. 한 번 예외가 생기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나중에는 그러려니 하게 된다. 물을 막고 있는 거대한 댐에 구멍이 생긴다면 처음에는 물이 조금 새는 것으로 끝나지만 구멍은 점점 커져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것과 같다. 

     

    또 다른 방법은 주변 사람과 환경을 통해 초심을 지키고자 노력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나약하고 환경 영향을 크게 받는 동물이다. 주변에 사람들 중 나의 초심과 비슷한 가진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하며 내 곁에 두려고 한다. 그 사람들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 반대의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멀리두려고 노력한다.

     

    누군가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많고, 일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난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비단 일뿐만 아니라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달콤한 말을 하고 지킬 것 같은 약속들을 쏟아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 사람들도 초심을 잃고 변하기 마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고 지금의 노력을 나중에도 그대로 할 수 있는지 여부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곧 뒷심을 가지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저마다 초심을 가지고 시작하고 지금은 점점 옅어져 가는 초심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초심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색다른 변화를 줄 수 있다. 말로만 초심을 지켜야지 하는 것은 소용없다. 의지와 실천이 없다면 그 순간의 아름다웠던 추억 회상으로 끝나고 다시 초심을 잃게 된다.

     

    지루한 일상을 생기 있게 바꾸고 싶다면 먼지만 쌓여가는 초심을 꺼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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