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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불필요한 감정소모에 대하여청춘의 일상생각 2018. 12. 17. 20:10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교류할 때 감정 소모를 한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는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게 한다.
감정 소모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내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줬으면 하는 기대감에서부터 시작된다.
지금 나의 슬픈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고 나에게 맞춰줬으면 좋겠고
지금 나의 기쁜 마음을 상대방이 알아주고 나에게 맞춰줬으면 하는 그 모든 기대감들
상대방이 나와 가까우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이런 기대감은 점점 커져만 간다.
'너는 지금까지 나를 봐왔으면서 왜 감정 하나 몰라줘'?
'언제까지 내가 말해줘야 돼?'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기대감은 어느새 큰 실망감으로 되돌아온다.
기대감을 강요한 사람도 없는데 나 혼자 기대하고, 나 혼자 상처받는 일들이 계속된다.
상대방이 스스로 알기 바라며 내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나조차도 내 감정을 모르는데, 상대방도 본인 마음 다스리기도 힘들 텐데,
내 마음까지 알기 바라는 건 큰 욕심이다.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가 소중한 사람일수록 내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려는 노력들
나만 노력한다는 어리석은 생각과 먼저 말하지 않겠다는 알량한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상대에게 이런 노력이 아깝다면 그 사람은 본인에게 딱 그 정도 사람인 셈이다.
나를 위해 또 내가 지켜야 할 상대를 위해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나는 슬프니까 위로해줘'
'나는 기쁘니까 같이 축복해줘'
간단하지만 어려운 이 한마디를 내뱉고 나면 별것 아닌 일들인데
어쩌면 우리 스스로 인간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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