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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 이수근으로 본 대체 불가능한 존재청춘의 일상생각 2019. 8. 13. 06:25
최근 성공리에 방영한 강식당에서 강호동, 안재현, 피오 등이 각자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그중 이수근은 그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다.
식당의 메인 요리를 하는 안재현, 피오, 강호동이 속한 주방팀뿐만 아니라 은지원, 송민호가 속한 홀에서도 이수근의 필요성은 절실했다.
강식당의 최대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이수근이 한 명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수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통찰력과 융통성을 갖춘 인재라는 것이다. 이수근을 제외하고는 식당 전반적인 운영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었다. 반면 이수근은 식당 전반적인 운영을 바라보면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팀이라는 톱니바퀴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원들을 챙겼다.
이수근의 성격은 강식당 1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주변 상권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돈가스 가격을 계산했으며, 국수로 메뉴가 정해지자 수타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지극히 '현실주의자'다. 강식당에서 시도하고자 했던 메뉴들의 실현 가능 여부를 계산하고 업무의 강도 등 실질적으로 영업을 위해 살펴봐야 하는 세부적인 내용들을 생각했다.
문제의 소지는 있을 수 있겠지만 추운 날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기존 정해진 프로세스를 고집하지 않고 손님을 안으로 들여 자리를 내어주는 것,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일을 처리하는 그를 보면서 사고가 유연하고 융통성을 가졌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설거지, 파썰기, 화재 진압 등 그가 하는 일은 언뜻 보기에 쉬운 잡무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수근이 하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성과와 효율성을 가지지 못했을 일들이다. 비록 남들처럼 눈에 띄는 업무는 아니더라도 본인의 업무에 소홀히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묵묵히 챙기며 전반적인 흐름을 읽어내는 인재를 어느 조직이 마다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떠한 조직에 속해있으면서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스페셜하다고 해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하는 일이 비록 누군가에 의해 쉽게 대체 가능하더라도 내가 함으로써 다른 효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다.
누구나 할 수 있었던 대체 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수근이 했기에 대체 불가능한 일이 된 것처럼 나도 조직 내에 대체 불가능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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