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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 의미] 명사가 아닌 동사로 생각하고 행동해라
    청춘의 일상생각 2019. 2. 21. 09:26

    Dream




    최근 후배들과 간혹 연락을 하게 되면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가 선배는 꿈이 뭐에요? 라는 말이다.


    그럴때마다 내 꿈은 많이 배워서 남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라는 말을 해주곤 하는데, 후배들은 어떠한 구체적인 직업으로 듣기를 원해서 늘 원해서 예를 들어서요? 라는 말이 함께 따라왔다. 그럴때마다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짜내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 말하고 대화를 종료한다.


    언어는 그 자체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고민해서 사용해야 한다. 직업은 사진 작가, 대통령, 연예인과 같은 명사는 수 많은 것들을 일반적으로 보편화 시켜 놓은 것이며 직업을 꿈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그 단어 속으로 내가 종속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동사는 다르다. 동사는 생동감이 있으며 역동적이다. 명사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사건의 일반화라면 동사는 구체적이고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다.


    직업이라는 명사들의 집함은 단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주변 사람을 돕고 싶다고 어린아이가 어른에게 물어본다면 사회 요양사처럼 직접적으로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군을 추천한다. 하지만 의사처럼 직접적으로 병을 간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나와 같이 필요한 자금을 장학재단의 형태로 도울 수 있고, 남을 돕고 싶은데 사진을 잘 찍는다 해서 사진 작가가 될 필요가 없다. 블로그를 통해서 사진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그로 인해 남을 도울 수도 있다. 즉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정말 많은 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즉 명사로서 꿈을 생각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사고가 제한적이게 되며 확장성을 띄기 힘들지만 동사는 나에게 무한한 확장성과 창의성을 제공한다.


    따라서 꿈과 같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성취해야하는 것은 동사로 표현되어야 한다. 이 말을 후배들에게 했더라면 난 여지없이 꼰대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반드시 이루어야하는 구체적인 어떤 것으로 생각하지만 난 꼭 그럴 필요가 없다는 주의다. 누구나 이상형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형과 사귀거나 결혼에 성공하는 것은 드물다. 하지만 이상형을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형태로든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이라는 원석을 크게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는 세월과 환경의 요소들의 의해 닳고 닳아 자신이 원했던 다이아몬드를 가질 수 있다. 꿈은 미래에 대한 이상향이며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꿈에 대해서 비난해서는 안된다. 다만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화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내주는 메시지의 집합체다. 우리들이 접하는 만화를 볼 때면 허망한 꿈을 가진 주인공들이 하나하나 그 꿈을 위해 달려가는 스토리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도 만화를 보면서 이 꿈은 허망하구나, 이상하다라는 비난을 하지 않고 그 꿈 그 자체를 받아들이고 대리만족을 느낀다. 우리가 만화 주인공처럼 꿈을 향한 집념과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날 때 비로소 만날 수 있다.



    꿈의 크기는 나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을 담아내는 또 다른 그릇의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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