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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
    청춘의 일상생각 2018. 12. 29. 10:47

    조직 생활



    조직에 몸담고 있을 때마다 내가 가지는 집착이 있다면 '인정받는 존재'가 되는 것이었다.


    캐나다에서 카드딜러 할때도 일을 어느정도 소화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구성원들에게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평가를 해주었지만, 나와 계속 보면서 관계를 맺는 입장에서 솔직한 평가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쉽게 떨쳐버릴 수 없었다.


    나에 대한 평가는 일을 다니면서 알 수 있었던게 아니라 끝나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나의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가졌던 송별회.

    선약이 있던 사람들도 얼굴이라고 비추기 위해 올만큼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와주었다.


    마지막 만남에서 형, 누나들이 해주었던 말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은 자리를 떠날 때 그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었는지 좋은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다.

    네가 일을 못했거나 성실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들이 근무시간을 바꿔가며 모이지는 않았을 거다.

    이 사람들은 아쉬운 시간 내면서 너를 보려고 온거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여기 모인 우리에게는 좋은 사람이었다.

    1년의 짧은 워홀기간동안 만나서 같이 일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

    알아서 잘 하겠지만 한국 돌아가면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면서 나중에 바뀐 모습으로 다시 보자."


    사람들은 내가 현재 자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소중함을 잘 모른다.

    하지만 내 손을 떠나갈 때가 되면  그 물건이 나에게 필요했음을 비로소 알게된다.

    소중한 물건일 수록 미련이 계속 남는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다.

    떠날 때 미련이 남고 생각나는 사람이 비로소 좋은 사람이다.

    적어도 이 사람들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제는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며 다시 인정받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한다.

    분명 실수를 하고,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오해도 생길 것이다. 이게 정상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들었던 말처럼 이 조직에서도 떠날 때 좋은 사람이길 바라며 타국에서의 세번째 연말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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